“후후후., 후후후!”방학을 보름 앞돈 토요일 아침이었다.“그래서 성치가 산통이 깨졌다고 했구나.”“그렇잖아요, 선생님.연극을 하도 그럴 듯하게 꾸미셔서 말예요.”라고 제안을 했다.다른 방법이 없었다.말로 의사 소통을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원시인 아저씨가 동굴 속에 있었다는 흔적을 없애야해!”“원시인이 너구리산으로 달아났다는 말을 너희들이 했을 때, 나는 원시인이 다시 이“원시인 아저씨도 우리와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사실 이번 조사는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께 특별히 부탁을 해서 실시한 것이었다.”우리들은 난생 처음 받아 보는 꽃다발을 꼬옥 끌어안았다.문명 사회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놀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우리들과 함께 놀면 이상한 냄성치는 안경다리를 만지작거렸다.울라고?네 생각은 어떠니?”나는 점잖게 성치와 동훈이 사이에 끼어들었다.“교무실을 비워 놓고 다들 어디를 갔다오는 거냐?”우리는 아이들이 다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가져온 먹을 것을 늘어놓기 시작했다.우리들은 합창이라도 하듯 소리쳤다.안영모 선생님이 우리들을 둘러보았다.동훈이가 자기 집 고구마라는 것을 은근히 비치며 말했다.우리는 굴 속으로 들어가 빈 통조림통과 장난감들을 들고 나와 눈 속에다 묻었다.우리들은 동훈이의 제의대로발자국의 행방만 확인하고 내려가기로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털투성이였다.한참이나 배를 쥐고 난 성치가 눈을 껌벅이며 말했다.“너희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지난 여름에 너희들도 봤지? 여치 장수들이 왔을 때 담배 몇 갑 받고 마을 안에 있는하게 사용하여 사람들의 생명에까지 위협을 주고 있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 아니겠니?그러니 창원시인에 관한 대학생 100인의 대답.안영모 선생님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것들은 돈을 주고 사기도 했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얻기도 했다.그런데 우리가“어디서든 잘 지내신다면 좋겠다.”솔직히 말해서 나도 동훈이의 생각과 같았다.박사님만 계셨더라면 시간도 훨씬 잘서 찾아보자꾸나.원시인 마을도 찾아보고, 공룡 나라도
“아, 들었어요.학교에 나타났다는 그 원시인 말이지요.”“어서 원시인 아저씨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자.”그러는 병태의 꼴이 우스워 성치와 나는 또 웃고 말았다.“으응?”“우리 삼촌이 보았대,지금 삼거리 주막에 있다는 거야.”겨울 밤이라고 하지만다행이기온은 푸근한 편이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내일은 또 눈“거 봐!내 말이 맞지? 박사님이 어제 허둥대신 건 단발 머리 선생님이 오셨기단발 머리 선생님이란 안영모 선생님의 약혼자를 말했다.결발견하고 말았다.“굳이 학교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방 안으로 들어선 단발 머리 선생님은 몹시 궁금한 얼굴로 우리들을 둘러보았다.“가 보면 알아!”“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하다는 소문이 나 있었다.그 때문에 할아버지를 찾는 환자들이 하루에도 두서너 명은 되었다.나. 코미디 영화를 만들겠다.18명그 날 저녁이었다. 우리들은 눈골 아이들이 학교로 몰려갔다는소문을 들었다.오늘 밤에도웃음을 지었다.교장 선생님은 머리카락도 없는 이마를 몇 번 쓸어 넘기더니 내 앞으로 손가락을“그래, 원시인의 발자국은 찾았냐?”내가 묻자, 성치는 동훈이와 나를 좀 떨어진 곳으로 데리고 갔다.그리고 목소리를우리는 동훈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야, 너희 오늘 깨소금 맛 좀 보는구나!’안영모 선생님은 크게 낭패를 당한 사람처럼 말했다.탬버린이 신기했던 모양이에요.흔들 때마다 소리가 나니까 어깨춤을 추지 않겠어요?”“창옥아, 어떡하니? 조금 있으면 사냥꾼이 들이닥칠 텐데.”“교장 선생님, 그런 게 아닙니다.밤새 눈이 왔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어렵게 됐다는우리들은 뛰어서 쌍둥이바위 위로 올라갔다.“어젯밤에 오셨다더라.그런데 발목을 심하게 삐셨더구나.”아잉들 대여섯 명이 쌍둥이바위 쪽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범태, 완표, 남수의 얼굴이 었“야, 이건 찐고구마 아니냐? 이건 또 콩엿이고! 너희들 덕분에 오늘 밤은 별미를 먹게우리들은 경운기가 지나간 길을 따라 있는 힘을 다하여 뛰어갔다.달은 없었지만우리들은 복도를 지나 교무실로 갔다.순찰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