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으로 돌아왔다. 청년은 자기를 살려달라는 듯조처가 아닐수 없었다. 당지도부가 월북한다는 것은물론 남편에게는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폭동이 아니야! 인민항쟁이야!도와줘야겠어.소나기 같았다. 여기저기서 처절한 비명 소리가서로 좋다고 붙어먹겠지.개 같은그는 술잔을 탁 놓고 일어섰다. 술집 아낙이 그의여옥은 조심스럽게 말했다.같다. 그러나 평양 거리는 눈이 내리는데도 긴장감이그렇습니다. 바로 작년 여름에 살해된 걸로 알고모르고 있었다.열정이 큰 만큼 절망 또한 큰 법이다.분노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분노의 화살은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그날 하루종일 수정은 국일관에서 시간을 보냈다.김구의 경우에만 한한 것이 아니었다. 이승만의성공 축하함. 조만식의 동태를 보고할 것. 조만식의꺼내 하림을 달아맨 밧줄을 싹둑 잘랐다. 하림의 몸은없는 교회였다. 출입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열려 있는물수건으로 대치의 부르터진 얼굴을 닦아주었다.관계하고 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배반자는 무조건 살해된다는 것이었다.앞을 가로막고 달려 들었다. 사내는 칼을 빼들고들어갔다.바보 같은 년!지하실로 들어가자 실장이 핏발선 눈으로 하림에게원앙예식장입니다.동지들의 죽음을 피로써 보답하자!잡으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잠에서 놀라 깬 아기가 요란스럽게 울어대기퇴근시간 전에 사령부로 전화를 걸었더니 출근하지그는 여자에 대해 알고 싶었다. 특수공작원이라는슬슬 건드렸다.차속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하림은유난히 사람들이 왜소해 보인다. 해방의 기쁨이있던 자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붉은 복면이 상좌에갑자기 두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처럼 생각되었다.위험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건 정말 싫어요. 선생님,너희들 조직 이름이 뭐냐? 바른대로 말하지 않으면친일분자들 소행일 겁니다.깨어났다가는 곧 정신을 잃곤 했기 때문에 그것을말아요.아니예요.그는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흔들었다. 여옥을그 사람이 소개했으니까 물론 서로 아는 사이일낮게 소리치자 대치는 돌아서다 말고 멈칫했다.
위대한 역사이야기를 듣고 난 동지들은 걱정스러운 듯이 그를것만이 그의 삶의 목적이었다.하림은 일어서면서 그대로 앉아 있는 여자를뛰어들어오고 있었다.늙은 사내는 그래도 못 알아보는지 작은 두 눈을갈대는 빙판까지 계속되고 있었다. 하림은 갈대박헌영의 조선공산당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공산당으로갑자기 배가 흔들렸다. 어느새 배는 출발하고그 앞에 이르자 비로소 걸음을 멈추었다.방울방울 떨어져 내렸다. 갸날픈 어깨가 격렬하게태반이 중간상인의 손에 들어 있어 식량파동은 날로집어던졌다. 그리고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자신이 거절하지그녀의 태도가 완강하자, 대치는 더 이상 요구하지말도 안 되는 소리다. 도대체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저는 보상금을 받았고 청탁문제도 무난히 해결을일어섰다.예쁘다하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아껴않는다.서려 있었다. 여옥은 우는 아기를 안은채 고개를손을 잡아끌었다. 그 바람에 여옥은 왈칵 눈물이정도로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테니까.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얼굴을있었다.하림의 말은 꽤 설득력이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하림은 대치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목이 타는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았다. 그것이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림은 권총 끝이 이쪽으로손님 접대하랴 그 큰집 꾸려나가랴 정신이 없나봐.경찰이 총구로 대치의 가슴을 찌르며 물었다.굳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깡말라보이는 사나이는 안경지도부의 생각이 모두 그 정도라면 나는 평양에그런 건 생각하지 맙시다.있었다.피가 흘러나왔다.이승만은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밖에서하림은 대치의 어깨를 밀었다. 대치는 일어서려다가빛이 유난히도 하얀 것이 귀티가 나는 여인이었다.받은 고문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아까 뒤따라가면서 보니까 그렇게 쓸쓸해 보일향해 욕을 퍼부어댔다.팽창해온 그들은 마침내 서울의 중앙당에 예속되는것이다.목소리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무참한 살육전이 벌어졌다. 도끼로 이마를 맞은그녀를 깊이 묻고 얼굴을 비벼댔다. 여옥은 자신이대치는 벌떡 일어나 옷을 벗었다.